
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영화 줄거리
2011년 개봉한 이 영화는 중화권에서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당시 5만 관객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입소문을 내며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10주년 기념으로 2021년 4월에 재개봉하였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영화는 반짝거리던 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처럼 싱그러운 이야기들이 가득있습니다. 학교 최고의 장난꾸러기이자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남학생 커징텅과 학교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의 이야기입니다. 모범생 션자이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수업 도중 사고를 친 커징텅은 선생님의 지시로 션자이의 특별감시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던 그들이었지만 수업시간에 책을 가져오지 않은 션자이를 커징텅이 도와줍니다. 사실 커징텅도 션자이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션자이는 그런 커징텅에게 공부를 가르쳐줍니다. 둘은 그 일을 계기로 가까워집니다. 그러면서 커징텅에 션자이가 더 크게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각자 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고백을 하고 션자이와 매일 밤 공중전화로 전화를 하며 방학이면 서로 만나 감정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대답을 듣지 못합니다. 커징텅은 왜 고백에 대한 대답을 듣지 못했을까요? 커징텅은 그 나이의 남자답게 무모하게 그녀에게 사랑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무모함으로 그들의 사랑이 엇갈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엇갈린 시간을 보내고 15년 뒤 션자이의 결혼식에서 만나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첫사랑의 방향은 어디로 흘러간 걸까요?
2. 배우 이야기
대만 영화를 처음 봤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두 배우들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두 배우 모두 마치 션자이와 커징텅인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우리 주위에 언제나 있었던 학생들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션자이 역을 맡은 천옌시 배우는 대만의 첫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역을 맡았을 때가 28살이라고 하니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녀는 OST도 발매하면서 가수로도 활약합니다. 이 영화의 OST 또한 매우 좋습니다. OST 트랙들이 여전히 저의 playlist에 있습니다. 그녀의 노래가 매우 감미롭습니다.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정말 대만의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징텅 역을 맡은 가진동 배우는 천옌시보다 12살이나 어립니다. 천옌시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그리고 동안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진동 배우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지금은 다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진동 배우는 정말 이 영화를 촬영할 때 막 20살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데뷔했으며 신인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풋풋하고 얼간이답게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장난꾸러기 남학생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두 배우의 힘 덕분에 이 영화가 무리한 설정들이 난무하여도 반짝거리며 큰 흥행을 거두게 됩니다.
3. 총평
첫 사랑의 애틋하고 반짝거리는 추억이 있다면 이 영화가 흐뭇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련한 그 시절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2011년 개봉작으로 지금 보기에 무리한 설정들이 있습니다. 너무 혈기왕성한 고등학생을 표현하기 위해 과장된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또한 대만영화의 특징처럼 무리한 설정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런 장면들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억지스러운 느낌도 있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틋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이 영화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합니다. 대만의 영화답게 마지막까지 위트가 넘칩니다. 그리고 그들의 첫사랑이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엇갈리고 난 뒤 한참 뒤에 션자이가 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시작하기 전 설레는 감정이라고 말입니다. 사랑하기 전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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