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실화 바탕의 영화, 42
42는 야구 이야기입니다.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실화 바탕의 이야기입니다. 흑인과 백인이 함께 야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던 시절에 재키 로빈슨과 그를 메이저리그로 끌어들인 인물 브랜치 릭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을 견디며 메이저 리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브랜치 릭키(해리슨 포드) 브루클린 다저스 구단장입니다. 영화는 흑인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그의 말로 시작이 됩니다. 그는 흑인 선수를 영입해 흥행과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브랜치 릭키는 단장으로 취임하기 전 대학교 코치를 하던 중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선수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코치로서 그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그때의 슬픔과 좌절 그리고 미안함을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브랜치 릭키는 재키에게 이야기합니다. 맞서 싸우지 않을 배짱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독설을 들어도 싸우지 않고 도발해도 도발당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재키 로빈슨은 그 계약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의 파란만장한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같은 팀 선수들 조차 그와 야구를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진정서를 만들어서 그와 같이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단장에게 이야기합니다. 그가 야구장에 등판할 때마다 야구장은 야유와 독설이 가득 있고 상대편의 투수들은 그를 상대하지 않습니다. Four ball로 상대한다던가 아님 그를 맞춰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리고 상대편 감독에게 어마한 독설을 듣고 화가 난 재키는 참고 또 야구를 합니다. 그런 그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과연 재키는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등번호인 42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겼을까요?
2. 보고 싶은 채드윅 보스만
재키 로빈슨의 역을 맡은 배우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블랙 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입니다. 저는 블랙 팬서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블랙 팬서의 주인공인 채드윅 보스만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가 작년에 대장암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그의 깊은 눈빛을 좋아했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가볍지가 않습니다. 블랙 팬서라는 사실 판타지적이고 히어로를 연기하면서도 그의 연기는 현실적이고 깊었습니다. 그런 이유가 숨기고 있던 그의 병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자면 또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는 흑인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42], [제임스 브라운], [마셜]등의 영화에 주로 출연했습니다. 그가 인종차별에 반해 선한 영향력을 위한 작품 선택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제임스 브라운]과 [마셜]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초등학교 아이와 함께
저의 아들은 9살이고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야구선수가 꿈입니다. 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이가 야구라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했지만 사실은 그 너머에 있는 것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랐습니다. 질문도 합니다. 왜 같이 씻을 수 없는지. 왜 화가 나는 상황에서 참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아들이 그런 질문을 하고 궁금해하길래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직 이해는 못하지만 그러한 것이 있었다 라고 이해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다름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시대에 잘못되었던 일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 줘야 합니다.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재키가 타석에 서자 백인 꼬마는 불안합니다. 주위의 어른들이 그에게 독설과 욕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는 곧 그게 맞는 것인 양 같이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주위의 어른들에게 배우는 나쁜 선입견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죠.
이 영화는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실화 바탕의 영화이고 해리슨 포드 및 채드윅 보스만의 연기 또한 멋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름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다 라고 말이죠! 그러한 신념을 가지 사람들이 모여 재키 로빈슨을 전설적인 존재로 만들었고 재키 로빈슨 또한 그의 등번호가 영구 결번이 되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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