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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씨의 영화 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본 로맨스 영화 추천

by jinnyonly13 2021. 11. 9.

 

1.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줄거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는 일본 소설이 원작입니다. 소설이 인기가 있어서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듣다 보면 무서운 제목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췌장이 아파서 그래서 시한부의 삶을 사는 사쿠라와 그런 사쿠라의 삶에 우연히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시가가 있습니다. 시가 하루키(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며 남들과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합니다. 맹장수술을 했던 시가는 우연히 병원에서 사쿠라와 마주칩니다. 그녀가 쓰고 있던 공병 문고, 즉 병을 앓고 있으면서 그 상황과 그녀의 하루를 적은 일기를 하루키가 보게 되면서 그녀의 병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밝고 쾌활한 덕에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비밀은 병을 숨기고 있는 것, 가장 친한 친구인 쿄쿄에게도 알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병을 알게 된 하루키가 그녀를 동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녀를 대하자 그와 자신의 일상을 채워나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를 따라서 도서관을 정리하는 위원이 되어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그를 따라다니며 데이트를 하자고 하기도 하고 그리고 여행도 같이 가게 되면서 서로의 시간을, 그리고 사쿠라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꽉 찬 추억을 만들며 보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입원을 반복하며 마지막으로 얻은 외출의 기회에 사쿠라는 하루키와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요? 하루키와 사쿠라는 벚꽃이 만개한 그 언덕을 찾아가게 될까요?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2.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의 의미 

사쿠라는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췌장을 먹어달라고, 그 의미는 너의 삶에서 내가 영원히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루키는 사쿠라의 그런 말에 동조하지 않지만 마지막 여행을 가기 위해 기다리며 그녀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고 말이죠. 그에게도 그녀가 첫사랑으로, 정말 소중한 존재로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밝고 쾌활한 그녀가 얼마나 죽음을 무서워하고 있는지 죽고 싶어 하지 않는지 하루키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또한 사쿠라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쿠라에게서 가장 중요한 췌장을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한 너와 공유하고 싶다 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삶의 의미 

사쿠라는 영화 내내 이야기합니다. "너한테든 나한테든 하루의 가치는 똑같은 거야" 현재의 감정에 충실할 것! 을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합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사쿠라는 그 유한한 시간 동안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고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사쿠라에게 산다는 것은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인정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짜증 나고 손을 잡고 안아주고 하는 것들이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누군가와 함께 현재에 충실할 것을 영화는 내내 말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펼쳐진 반전마저 영화의 주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그런 반전이 있었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목놓아 우는 하루키를 보며 저 또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영화는 서사와 캐릭터가 약한 약점이 있습니다. 애니매이션에서나 통용될 것 같은 캐릭터들의 성격, 즉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쿠라는 항상 밝고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키는 왜 이렇게 냉소적인 학생이 되었는지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영화를 보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펼쳐진 반전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는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할 것! 꽉 찬 삶을 살 것! 내 옆에 있는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며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마음에 안들지라도 보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며 먹먹해지는 일본 로맨스 영화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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